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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군 놀이

다음피도 2006. 3. 27. 08:45

 

 

                                       <   2005 대구문화사진 공모전 입선  >

 

 

韓將軍 놀이

 

경상북도 경산시 일대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매년 단오날에 거행되는데 시장 광장에 모여 한장군 묘소에 제를 지낸다. 한장군은 신라시대 인물로 한종유(韓宗愈)라 전해지기도 한다. 왜적의 무리가 경산의 도천산(到天山)에 자리잡고 마을사람들을 괴롭히자 한장군이 꾀를 써서 물리쳤다고 하며, 이때부터 마을의 수호신으로 추앙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왜적을 베었던 칼자국이 남은 바위가 있는데 이것을 참왜석(斬倭石)이라 부른다. 그후 한장군을 모시는 사당이 생겨났고 해마다 단오절에 제사를 지내며 놀이가 성대하게 벌어졌으니 이것이 지금까지 전승되는 한장군놀이이다. 먼저 한장군 사당이 있었던 용성면 송림리에서 동제를 올리고 대종리의 진충묘(盡忠廟)에서 매년 단오일 자시(子時)에 제를 지낸다. 놀이는 가장행렬로 시작되는데 장산사명기·청룡기·백호기·영기·농기 등이 따른다. 이어서 한장군이 여자로 변장하여 왜를 물리친 사실을 춤으로 만든 여원무(女圓舞)가 연희되는데, 한장군 남매를 가장하여 오색채의를 입힌 높이 10자 정도의 여원화(女圓花)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다양한 악기들이 동원되어 대규모 제축으로서의 기능을 한다.